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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배면여과기 예쁘게 만들지 못하면 다 소용이 없네요. 섬프 수조 3탄

by CS Center 2023.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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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섬프수조(배면여과기) 장인이 되려나 봅니다. 중간에 뜯어버린 것까지 더하면 무려 5번째네요. 수조 안에 지저분하게 보이는 걸이식 여과기나 측면 여과기(스펀지형 여과기 포함)와 수조 내부 벽면 청소할 때 번거로움을 조금이라도 쉽게 해보자는 생각으로 도전했던 배면여과기 제작이 횟수를 거듭할 수록 완성도가 높아져 갑니다. 사실 배보다 배꼽이 더 커보이는 에하임 외부 여과기를 사용하면 간단하게 해결될 수도 있겠지만, 취미로 뭘 하나 해보려고 시작했다가 유지 비용이 계속 발생하는 것이 불편하실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어 볼까?하는 마음에 지속적으로 고민 중입니다.

자작 배면여과기 제작

30큐브는 모양이 너무 안 예뻐서 마음을 비웠습니다. 이번에 도전하는 것은 25큐브 하이! 20큐브도 있는데 안그래도 작은 수조에 배면여과기를 내부형으로 넣게되면 공간이 너무 나오지 않을 것 같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수류를 만들어 낼만한 길이나 모터를 넣고 작업하는 것이 힘들 것 같아서 일단은 보류했어요.

아크릴 컷팅

포맥스로 작업하면 휘어짐도 발생해서 불편하던 차에 아크릴을 레이저로 컷팅해주는 곳을 알게되었어요. 원하는 치수를 만들어서 가져다 주었더니 아주 깔끔하게 재단이 되어서 왔네요.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부드러운 라우드 처리와 타공입니다. 테스트 이후에 수정하고 싶은 부분도 프로그램으로 도면에서 변형하면 간단하게 해결되는 문제라서 마음에 들었네요. 이러다 레이저 커팅기를 집에 들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일이 자꾸 커지네요.

자작 배면여과기퍼글라스 발아 시도 중

레이저 커팅이어서 오차가 없어서 작업이 정말 편리하네요. 실리콘 쏘는 연습만 더하면 판매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은 아쉽게도 불투명 아크릴이 없어서 속이 다 들여다보이는 상황인데, 나름 수류 확인이나 이물질등이 쌓이는 것을 확인하기에는 좋은 것 같기도 합니다. 생각난 김에 불투명 아크릴 주문도 했습니다. 빠른 테스트 후에 선물하기에도 깔끔한 형태로 완제품을 준비해보려고 해요.

여기에 사용할 적당한 수중모터는 소음이 거의 없는 것으로 생각해 둔 것이 있는데, 조만간 업데이트 하면서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참! 이 정도 사이즈의 수조에는 5T 아크릴이 아니라 3T 아크릴도 충분하네요. 아직 레이저 커팅으로 홈을 파내는 방법은 잘 모르는데, 이후에 레이저 커팅으로 홈을 파내는 방법까지 알게되면 작업 공정이 더 쉬워질 것 같습니다.

끝으로 제목에서도 언급했지만, 기능적인 면도 중요하겠지만 미관상 보여지는 부분이 물생활에서는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의무감에서 물생활하는 것이 아니라 삶에서 조금이라도 여유로운 휴식과 더불어 눈을 즐겁게 하는 목적이 더 있으니까요. 개인적으로는 탁상용으로 20큐브 하이가 적당한 듯 하지만, 아름다운(?) 조경을 위해 어쩔 수 없이 25큐브 하이를 선택했습니다. 실력이나 노하우가 더 쌓이게 되면 20큐브로 도전해볼께요. 그 날이 빨리 오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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