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7일 25 하이큐브 수조에 배면 여과기를 제작하여 테스트하는 과정과 함께 씨앗수초를 심었습니다. 만 5일이 조금 지났어요. 궁금한 마음에 눈에 불을 켜고 들여다봤더니 10개 정도 싹이 올라왔어요. 얼마나 반가운지요. 한 달 전쯤 아내가 거금 33,000원을 들여서 3팩을 구매했으나 대부분 구피들이 쪼아 먹어서 풍비박산이 나서 너무 속상해서 시작한 씨앗수초가 싹이 났네요.
챗GPT에게 "씨앗 수초의 발아에 걸리는 기간"에 대해 물어봤더니 '수초 씨앗이 싹이 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일반적으로 약 7~14일 정도입니다. 그러나 온도, 습도 및 기타 환경 조건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정확한 시간은 변동될 수 있습니다. 씨앗 싹이 나오는 과정에서는 충분한 물과 햇빛을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며, 관리와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라고 답해주네요.
그렇다면 이제 이틀 정도 더 기다리면 눈에 띄는 모습으로 싹을 틔울 것 같습니다. 설레고 기대가 되네요.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도 좀 해소가 될 것 같습니다. 이번에 성공하게 된다면 작은 나무 모양의 유목에 씌워볼 생각입니다. 이것 역시도 지난번에 구매하려다 망설였던 상품이지요.
지금까지는 온도와 습도만 신경을 써 주었는데, 방금 전에 조명을 켰습니다. 이제는 초록 잎이 보이니 빛도 관리해야 될 듯싶어서요. 아직 촉촉하게 물기도 자작자작 있어서 크게 수분은 크게 신경 쓰이지는 않습니다. 다만 랩으로 덮어 두었는데 썩게 될 수도 있다고 하여 냄새를 맡아봤네요. 다행히도 썩은 냄새는 나지 않습니다.
싹이 충분히 나면 이산화탄소 공급을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이 되기는 하는데, 전체적으로 고르게 싹이 나오면 물에 잠기도록 하게 된다면 이산화탄소 공급은 쉬워질 것 같네요.
그나저나 가정용 고압이탄(탄산수 제조기)을 사용해서 이탄 공급을 해보니 410g 60리터짜리 실린더로는 3자 수조에 일주일을 넘기지 못하네요. 무언가 잘못 관리해서 그런가 싶어서 한 번 더 시도해 보고 있답니다. 이것도 조만간 기록으로 남겨보겠습니다. 만약에 이번 고압이탄 사용이 비용적인 측면에서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불편하더라도 다시 화학이탄이나 자작이탄으로 방향을 바꿔야 할 것 같습니다. 고압이탄으로 넘어가려고 다양한 장비에 비용을 투자했는데, 많이 아쉽네요.
아참! 그리고 새롭게 발견한 사실인데 배면 여과기 입수구 쪽에 3mm 타공은 너무 넓네요. 작은 구피 녀석이 그 쪽으로 들어가서 나올 생각을 하지 않아서 망했습니다. 이 부분은 더 작은 홀을 타공하든지 아니면 타공을 포기하고 작은 망을 씌워서 사용하는 방식으로 전환해야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러면서 배우는 것 같네요. 괜찮은 모델이 나올 수 있도록 응원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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