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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가정에서 쉽게 수족관에 사용할 유목 만드는 방법

by CS Center 2023.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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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에 글을 남긴 지 거의 한 달이 되었네요. 4월 말 몸이 갑자기 아파서 쉬어갈 겸 블로그 포스팅을 중단했습니다. 쉬는 동안 창업을 위한 고민도 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 블로그에서 창업 준비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는지 기억이 잘 안 나네요. 딸아이가 어린이집에서 받아 온 구피 한 쌍을 돌본 것이 이제는 100마리가 넘어가는데, 그동안 집에서 운용이 가능한 아쿠아리움에 관해 공부하다가 창업에도 욕심을 내보았답니다. 시장 조사를 해 보니 생각보다 시장의 규모가 크고, 향후 더 커질 전망도 있는 듯해서 취미 겸 자료를 찾아보고 있답니다. 앞으로 이와 관련해서 조금씩 기록으로 남겨 볼 생각이에요.

그중에서 오늘 포스팅은 수족관을 정원처럼 꾸미는 과정에 필요한 유목 만드는 과정에 대한 기록을 남겨봅니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수족관에 사용할 유목을 만드는 방법을 찾아보고 유튜브 영상도 살펴봤네요. 참고로 유목은 수족관 관련 용품점이나 인터넷 쇼핑몰에서 쉽게 구매가 가능하답니다. 그리고, 제작을 위해 보내는 시간과 노력에 비해 판매되는 것들은 대부분 저렴한 편이에요.

수족관 유목 만들기

시중에 판매되는 저렴한 유목

수족관에 관심을 가진 후에 시간을 내서 여기저기 용품점을 다녀봅니다. 얼마 전에 인근 도시에서 발견한 유목입니다. 가격은 40,000원이네요. 구매하려다가 약간 비싸다는 생각이 들어 다음으로 기회를 미루고 그냥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하나의 나무뿌리가 아니라 다양한 잔가지들을 접착제를 사용해서 붙여서 만든 것이었는데, 저 정도면 집에서 그냥 만들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 재료 준비

수족관 유목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재료를 준비해야 합니다. 주로 사용되는 재료는 소나무나 진달래 등 자연 소재입니다. 그 외에도 자연석이나 세라믹 재료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날 이후 길을 가다가도 버려진 나무나 죽은 나무의 뿌리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적당한 재료를 찾는 것이 쉽지는 않네요. 그냥 4만 원 주고 살 걸 그랬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버려진 나무뿌리

그러다가 지난 주말에 아이들 외갓집에 갔다가 뒷마당에 버려진 나무뿌리를 얻었습니다. 뭔가 작품이 될 듯해서 깨끗하게 씻어서 가져왔지요. 제법 크기가 커서 3~4자 되는 어항이어야 사용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크기가 작으면서도 뿌리가 많은 나무가 필요하네요. 하여간 이것으로 뭔가 작품이 될지 한 번 시도해 보겠습니다. 

2. 유목 디자인

유목의 디자인을 생각해 보세요. 원하는 모양과 크기를 결정하고 수족관에 어울리는 스타일을 선택합니다. 검색한 정보에 따르면 유목의 디자인을 생각하고 나무 조각을 붙여서 만드는 것을 전제로 이야기하고 있네요. 그런데, 아예 처음부터 어느 정도 모양을 생각하고 비슷한 나무뿌리를 찾는 방법도 괜찮을 듯합니다. 무엇보다 사용할 수족관의 모양이나 크기가 유목의 크기나 모양을 결정짓는 주요 요인이라고 보입니다.

3. 재료 가공

준비한 재료를 디자인에 맞게 가공합니다. 소나무나 진달래 등의 나무를 사용하는 경우, 톱이나 칼 등을 사용하여 모양을 자르고 깎습니다. 자연석이나 세라믹을 사용하는 경우, 적절한 도구를 사용하여 모양을 조각합니다.

아이들 외갓집에서 가져온 나무뿌리를 반토막 내고 잔뿌리를 정리하여 다시 접착제로 이어 붙였습니다. 완전 다른 느낌이 되었네요.

유목 디자인을 마치고 가공한 모습

4. 세척 및 소독

가공한 재료를 세척하여 먼지나 오염물을 제거합니다. 그리고 수족관에서 사용하기 전에 재료를 적절한 소독제로 소독해야 합니다. 이는 수족관의 물에 해로운 미생물이나 세균을 제거하기 위함입니다.

가볍게 천일염과 함께 찜통에 넣고 삶아 주라는 이야기가 많아서 살짝 시도는 했습니다. 하지만 워낙에 크기가 커서 한 번에 푹 잠기도록 하기가 쉽지는 않아서 천일염에 절여서 하루 정도 두었다가 다시 세척하고 건조하는 과정을 반복했답니다. 삶을 때 검은 물이 많이 나왔는데, 만약 충분히 검은 물을 빼주지 않으면 수족관 안에 넣었을 때 계속해서 검은 물이 나온다고 하네요. 또한 천일염을 넣어 삶는 이유는 삼투압 과정을 거치는 것이라고 하는데, 제가 뭘 잘 못 했는지 몰라도 실제 효과는 없어 보입니다.

5. 배치

유목을 수족관에 배치합니다. 유목의 위치와 배치는 수족관의 크기와 물고기의 행동 패턴을 고려하여 결정해야 합니다. 유목을 배치할 때는 물고기가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공간을 충분히 확보해야 합니다.

물고기가 나무뿌리의 구멍 사이로 이동할 수 있도록 공간을 조금 넓혀 주었습니다. 그라인더를 사용하였는데, 분진이 날릴 때 실내보다는 실외에서의 작업이 아무래도 편안합니다. 작업 공구, 그라인더는 드레멜 8220 모델이 괜찮은 것 같네요. 무선이라 사용하기도 편리합니다.

6. 안정화

유목을 배치한 후, 수족관 물속에 안정화시키는 과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유목이 물에 잠겨 안정화되도록 하기 위해 일정 기간 동안 물속에 놓아둡니다. 이는 물에 젖어 유목이 무게를 받아들이고, 물고기와의 상호작용에도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기 위한 과정입니다.

혹시나 천일염에 절인 유목이 물고기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도 있을 듯해서 한동안은 물고기가 없는 공간에서 따로 관리하려고 합니다. 수족관 유목을 사용한 후에도 정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하네요. 유목이 물에 녹거나 파손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필요한 경우 세척하거나 소독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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