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피의 수가 늘어나서 조금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수초를 키우기 시작했어요. 역시 식물을 키우는 것은 적성에 잘 안 맞는 것인지 쉽지 않네요. 구매한 수초도, 나눔으로 얻어 온 수초도 계속 시들거나 녹아서 없어집니다. 이끼가 심하게 끼기도 해서 결국 새우를 들이기로 했지요.
저렴한 생이새우를 10마리 남짓 들였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마음으로 수족관을 청소하고 물고기들은 따로 분리시켜 두었습니다. 솔직 이름 없는 막구피보다는 수초가 더 비싸거든요. 우선 수초 키우는 것을 성공해 보자는 욕심에 어항 전체에 수초만 채웠습니다. 반나절 정도 지나니, 약간 물이 잡힌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어떻게 아냐고요? 식물들에게서 슬슬 산소로 추정되는 기포들이 올라오기 시작하는 것을 보고 나름대로 추측해 봅니다.
서둘러 따로 빼 두었던 새우를 넣었습니다. 물이 좋아서인지 새우들이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야단이 났습니다. 하루 이틀 지켜보고 따로 분리해 두었던 구피들도 넣을 생각이었습니다.
그리고 이틀 뒤, 이게 뭔가요? 새우가 무슨 병에 걸린 건가요? 배가 불룩한 것이 아니겠어요? 새우가 알을 품은 것을 처음 보았기 때문에 깜짝 놀랐습니다. 옆에서 보고 있던 아내가 저거 새우 알 같은데? 하는 것이 아니겠어요. 스마트폰 카메라로 확대해서 보니 정말 아내의 말이 맞는 듯 보였습니다. 얼른 검색을 해보았는데, 아내 말이 맞네요.
새우의 번식과 성장 과정
추가로 궁금한 것이 생겼습니다. 알은 얼마 동안 품게 되는 건지? 언제쯤 치비라고 불리는 새우 새끼들을 볼 수 있는지 궁금해서 관련 자료를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았습니다. 새우 포란과 방란은 새우의 번식과 성장 과정을 나타내는 용어입니다.
1. 포란 (Fertilization)
새우의 번식은 수컷과 암컷의 교배로 시작됩니다. 암컷 새우는 약 2주 동안 암컷 상태로 유지됩니다. 그동안 성숙한 암컷 새우는 남 커 새우와 교배하여 알을 생성합니다. 이때, 수컷의 정액이 암컷의 날개 아래에 위치한 남쪽 수컷 수치에 삽입됩니다. 암컷은 정액을 받아들이고 알을 포란시킵니다.
2. 방란 (Egg Development)
암컷이 정액을 받아들이고 알을 생성하면, 방란이 시작됩니다. 방란은 암컷이 알을 체내에서 성장시키는 과정입니다. 암컷 새우는 체내에서 수많은 알을 보유할 수 있으며, 약 2주에서 3주 동안 이 과정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이 기간 동안 암컷의 체내에서 알은 성장하고 발육합니다.
3. 알의 부화 (Hatching)
알이 발육한 후, 부화가 일어납니다. 부화는 새우가 알에서 나와 체외로 나오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약 1주일에서 2주일이 소요되며, 알에서 나온 새우는 유충 또는 성체로 발달하게 됩니다.
요약하자면, 새우의 포란과 방란은 번식과정에서의 암컷의 알 생성 및 성장 과정을 나타냅니다. 포란은 정액을 받아들여 알을 생성하는 과정이며, 방란은 알이 체내에서 성장하고 발육하는 과정입니다. 알이 발육한 후에는 부화가 일어나며, 새우가 알에서 나와서 유충이나 성체로 발달하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은 일반적으로 약 4주에서 6주 정도 소요될 수 있습니다.
이제 약 4주~6주가 지나면 치비들을 만날 수 있겠네요. 투입을 준비시켰던 구피들은 결국 다른 수족관을 준비해서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한꺼번에 넣어두면 새롭게 태어나는 치비들은 모두 물고기 밥이 될 테니까요. 치비들이 태어나면 관련 소식을 다시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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