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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3자 수조에 맞는 이웃집 토토로에 나올 법한 유목 만들기 후기

by CS Center 2023.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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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유목을 구매하러 갔다가 그냥 돌아왔던 이야기를 업로드한 적이 있는데, 생각나시죠? 처갓집에서 가져온 나무뿌리로 유목을 만들기 위해서 세척하는 과정까지 이야기했던 것 같네요. 그 뒤로 천일염 넣고 삶고 건조하는 것을 여러 번 반복해서 드디어 3자 수조에 세팅했어요. 아무리 잘 삶고 건조해도 살짝 물에 뜨는 것은 어쩔 수 없더라고요. 겨우 세워두었는데 환수할 때마다 자리가 살짝 틀어지는 것이 불편해서 맨 아래 추를 달았습니다. 그냥 처음부터 속 편하게 추를 달아둘 걸 그랬어요. 어차피 소일 속에 묻혀서 보이지도 않으니 상관없는데 말이죠.

만들어진 유목에 모스를 묶었습니다. 공예용 낚싯줄(늘어나는 낚싯줄을 사용했고 모스는 우선 가진 것이 불꽃모스 밖에 없어서 있는 것 그냥 사용했답니다. 유목에 모스가 붙는데 얼마나 걸리는지는 모르지만 일단은 잊어버리는 기분으로 묶어 두려고요.

3자 수조 유목

유목하나 있는 것과 없는 것이 정말 큰 차이를 만드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획득한 유목은 뿌리 부분이 썩어서 썩은 부분을 잘라내고 그루터기 부분과 거꾸로 되게 붙였더니 의도치 않게 동굴이 만들어졌어요. 딱 보는 순간 '어? 이웃집 토토로에 나오는 나무 같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유목 만드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 링크를 클릭!!

 

가정에서 쉽게 수족관에 사용할 유목 만드는 방법

블로그에 글을 남긴 지 거의 한 달이 되었네요. 4월 말 몸이 갑자기 아파서 쉬어갈 겸 블로그 포스팅을 중단했습니다. 쉬는 동안 창업을 위한 고민도 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 블로그에서

iloveucc.com

유목은 뿌리가 여러 갈래로 뻗는 진달래가 가장 좋은 것 같아요. 죽은 나무를 찾아야 하는데 쉽지는 않네요. 찜통에 넣고 삶을 때는 천일염을 유목의 부피에 절반에 해당하는 정도를 넣었습니다. 뚜껑을 덮고 삶는 시간은 대략 20~30분 정도 했고, 건조는 하루 종일 볕에 두었답니다. 삶는 것과 건조를 3번 반복했는데 기존의 물에서 시커멓게 나오는 부분만 걷어내고 사용했던 물을 재사용했어요. 천일염도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첨에는 요령이 없어서 전체를 찜통에 다 넣으려 하니 크기가 커서 잘 들어가지 않았지만 생각해 보니 어차피 접착제를 사용해서 붙일 예정이어서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삶는 방법으로 간단하게 해결했습니다.

수조에 배치한 유목의 동굴 속으로 물고기들이 들락날락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시간 가는 줄 모르겠네요. 즐거운 물생활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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