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안 하던 일하면 꼭 사고를 칩니다. 페인트를 잘 칠하고 보니 옷에도 묻었네요. 옷에는 칠할 생각이 없었는데 말이죠. 이 상태로 오래 두면 옷감이 부풀어 오르기도 하고 영원히 페인트 얼룩을 지울 수도 없답니다. 기름때와 비슷한 성질이 있어서 오래되면 옷감의 색이 변하기도 하지요. 이런 경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페인트가 옷에 묻었을 때 세탁하는 방법
페인트는 건성유가 주성분입니다. 기타 안료나 건조 촉진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페인트의 오점은 오래되면 공기 중의 산소에 의하여 산화되어 건성유가 변질되고 경화합니다. 이런 경우 암모니아수를 사용하면 좋으나 암모니아수를 사용할 경우는 염색을 범하는 위험이 있으므로 꼭 사전에 테스트하여야 합니다.
일반적인 경우의 처리법
먼저 드라이 소프의 원액을 오점의 부분에 바르고 오점 제거 브러시로 두드립니다. 오점이 제거되면 석유 용제나 퍼크로를 뿜어 끼얹고 다음 마른천으로 두드립니다. 이 조작을 3회가량 반복합니다. 이렇게 처리하였다 하더라도 유성 부분은 제거되지만 안료가 옷 천에 남는 일이 많습니다. 이런 경우는 드라이 소프에 10% 정도의 물을 가한 액을 바르고 오점 제거봉으로 옷 천에서 수직으로 두드려냅니다. 안료가 떨어지면 석유 용제나 퍼크로를 뿜어 끼얹고 마른 천으로 두드립니다. 이 과정을 3~4회 반복합니다.
오래되어 변화된 경우의 처리법
오래되어 산화된 오점은 변질되어 딱딱해져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먼저 오점을 부드럽게 하기 위하여 암모니아수의 진한 것을 탈지면에 발라 오점에 흡수시키고 10분가량 방치합니다. 오점 부분이 부드러워진 것이 확인되면 드라이 소프에 피지린 또는 모노크로 벤졸을 10% 정도가 가한 것을 충분히 바르고 오점 제거봉으로 위에서부터 두드려 제거합니다. 오점이 제거되면 석유 용제나 퍼크로를 뿜어 끼얹고 마른 천으로 두드립니다. 3~4회 반복합니다. 그 위에도 안료가 남아있을 경우는 위의 2~3의 처리를 반복합니다.
주의할 점
특히 주의할 것은 없으나 충분히 드라이 용제로 뒤처리하든가 곧바로 드라이클리닝 처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물세탁 전에 오점 제거를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드라이클리닝의 경우에는 오래되지 않은 것은 다른 세탁물과 동시에 진행해도 좋으나 오래된 것은 반드시 꼭 오점 제거를 한 후에 드라이클리닝을 하도록 합니다. 약품 사용에 주의하실 점은 모노 크롤 벤젠은 인화성이 강하므로 취급에 주의하여야 합니다. 섬유에는 안전하나 염색, 특히 아세테이트의 염료에는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벤젠 계열은 인화성이 있으므로 취급에 주의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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