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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자작 배면 섬프항(섬프수조) 만들기, 유튜브 따라하기 플러스

by CS Center 2023.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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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시작된 물생활이 벌써 3년이 되어갑니다. 구피 2마리에서 이제는 100마리가 넘고, 새우도 있고, 청소물고기라고 알려진 안시도 있습니다. 어항(소형 수족관)도 6개나 되네요. 얼마 전 유튜브에서 자작 섬프 어항을 보았습니다. 사실 섬프 어항이 무슨 말인지도 모르고 있다가 올봄에 당근에서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섬프 어항이 올라와서 처음 섬프항이라는 용어를 알게 되었네요.

판매자와 대화를 나누었는데, 해수어 키우시냐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섬프항은 해수어 키우는 사람에게 필요한 것인가? 하는 생각으로 포털 검색을 해 보게 되었고, 꼭 해수어가 아니더라도 섬프항이 물생활에서 꽤나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이렇게 검색을 통해서 발견한 유튜브 영상부터 소개해 드릴게요. 자작 섬프로 검색해서 찾을 수는 없고, 배면여과기 키워드를 통해서만 볼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 유튜브 알고리즘이 해당 영상을 추천해 주어서 큰 도움이 되었답니다. 귀한 자료를 업로드해 주신 물멍님께도 고마움을 표합니다.

위 영상을 여러 번 반복 시청하다가 결국 직접 해 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며칠 전 당근에서 나눔 받은 30 큐브 어항으로 도전해 봅니다.

30큐브 어항

상단 귀퉁이 두 곳이 살짝 깨져서 테이프로 붙였는데, 사용에는 큰 지장이 없고 무료 나눔이니 물생활 연습에는 아주 적절한 어항이네요. 무료 나눔으로 나눠주신 이웃에게도 고마움의 인사를 드립니다.

30큐브 깨진 어항 130큐브 깨진 어항 2

이제 새로운 마음으로 7번째 수조 세팅에 들어갑니다. 우선 깨끗하게 씻어야겠죠? 어디서 봤는데 가정용 주방세제를 사용하면 깨끗이 씻을 수 있다고 해서 처음으로 주방용 세제로 씻어 보았습니다. 그래도 생물이 사는 곳이라 마음이 불편해서 안쪽은 물로만 씻고 바깥면만 세제를 사용했습니다.

30큐브 세척

씻으면서 뭔가 사이즈가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치수를 측정해 보니 34 34 35 사이즈네요. 살짝 변형 사이즈이기는 하지만 오히려 살짝 크기 때문에 작업하기가 쉬울 것 같습니다. 여러 개의 어항을 거치면서 알게 된 사실은 수조가 클수록 물 잡는 것이 쉽고 관리도 쉽더라고요. 첨에는 멋모르고 매번 물갈이를 할 때마다 전체를 뒤엎어서 씻었는데, 수조가 크니까 얼마나 힘들던지 이건 전업으로 뭔가를 하는 사람이 아니면 못하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지금은 집에 둘 공간만 있다면 큰 수조를 사용하는 것이 편하다고 생각하고 있답니다. 물론 어마어마하게 크다면 조금 다른 이야기가 되겠지만 3자 또는 4자 정도까지는 클수록 좋다는 생각입니다.

자! 이제는 필요한 재료를 준비해야겠지요? 동네 철물점에서 실리콘 건과 실리콘을 구매했습니다. 가까운 곳에 철물점이 있어서 얼마나 반가운지요. 그리고, 문구 할인점에서 폼보드와 자도 구매했지요.

실리콘과 실리콘 건폼보드와 ㄱ자 모양의 자

일단 기본적으로 집에 없는데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을 구입했습니다. 처음에 문구점에 갔더라면 한꺼번에 살 수 있었네요. 요즘 문구점에는 생활잡화까지 다양한 것들을 팔고 있어서 놀랐어요. 문구점에서는 실리콘이 4,200원인데 철물점에서는 4,000원에 구입을 했기 때문에 400원이 이득이기는 한데 기름값 생각하면 거기서 거기네요. 실리콘 건은 일반용은 3,000원이지만 저는 멀티용이라고 되어있는 7,000원짜리를 구매했는데 집에 와서 생각해 보니 그냥 3,000원짜리를 샀어도 크게 다르지 않았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폼보드는 5T를 사고 싶었으나 매장 내에 있는 것은 3T라 어쩔 수 없이 3T를 각각 20,400원으로 40,800원으로 구입했고 알루미늄 각자(35X60)는 15,200원이었습니다.

이제 뭔가 시작할 시점인데, 아쉽게도 오늘은 요기까지만 기록하겠습니다. 아이들이 하원해서 제가 돌봐야 하거든요. 빠르면 내일 2편을 올릴 수 있도록 준비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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